은평역사한옥박물관 기획특별전 10월 9일까지

 
자연의 빛으로 지은 우리옷 '강종순 한복전'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 韓문화특구의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내 작가를 일반에 소개하는 장으로 마련된 '자연의 빛으로 지은 우리옷, 강종순 한복전'을 오는 10월 9일까지 박물관 한옥전시실과 기획전실에서 개최하며,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 디자이너로 20년 이상 활동 중인 강종순 작가의 엄선된 대표작 50여 점을 소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강종순 한복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천연의 색감은 '자연의 빛'을 한복에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빛깔은 비침과 겹침을 통해 은은히 번짐으로써 더욱 고아한 깊이를 전한다. 작가느 이러한 효과를 위해 천연 재료를 이용해 원단을 손수 염색하는데 공을 들였다. 
 
강종순 작가는 "자연염료의 매력은 하나도 똑같은 게 없다는 거예요. 누가 돈 주고 억지로 시켜도 절대 똑같은 색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는 말이죠. 햇볕이나 말리는 과정에서도 다 차이가 나고, 아무리 의도한 대로 시작한 작업이라도 100% 같은 결과는 나올 수가 없어요. 그런데 그게 바로 매력이죠. 디자인은 흉내 낼 수 있어도 '색'만은 절대 흉내 낼 수 없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전통 궁중복부터 현대적 창작복에 이르기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 '조선왕실의 기품을 담은 궁중복식'(기획전시실)에서는 곤룡포와 원삼, 활옷, 철릭 등 조선시대 정통 궁중복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임금의 곤룡포를 비롯해 왕비의 예복인 원삼과 고증을 거쳐 제작된 복온공주의 혼례복 등 화려하고 장엄한 조선시대 궁중복을 소개하며, 
 
2부 '순수한 자연의 색을 담은 일상복식'(한옥전시실)에서는 모시한복, 신생아복, 아동복 등의 일상복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창작복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의 빛깔을 담은 우리 옷, 강종순 한복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은평역사한옥 박물관에서는 이번 전시에 참석한 강종순 한복 디자이너와 함께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장신구를 만들어 보는 교육 프로그램 ‘우리 가족의 한복 나들이도 진행한다. 
 
본 전시는 10월 9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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