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한식을 선도하는 밍글스(Mingles) 강민구 셰프가 한식 발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난 12일 강민구 셰프가 발효를 주제로 진행된 '50 베스트 토크(50 Best Talks)'에서 한국식 채식 발효를 소개했다. 이번 50 베스트 토크는 한국, 싱가포르,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셰프들이 차례로 각국의 발효 식문화를 소개한 행사로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이하 W50B)의 사전컨퍼런스다.

세계적인 셰프들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한식 발효의 우수성을 발표한 강민구 셰프는 틀에 갇히지 않은 장 사용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주목을 받은바 있다. 강민구 셰프가 운영중인 밍글스(Mingles)의 대표 디저트 메뉴 '장트리오'는 고추장, 간장, 된장으로 맛을 내 해외 미식가와 음식 전문가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며 2016 아시아베스트 50 레스토랑에서 1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강민구 셰프는 한국을 대표해 사찰식 라비올리를 선보이며 독창적 한국식 채식 발효를 제시했다. 장아찌, 김치 그리고 채소를 발효해 만든 채소 브로스를 소개해 컨퍼런스 참가 셰프들은 물론 현지 미디어에게 채식 발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특히 사찰식 라비올리는 백양사 정관스님께 직접 배운 발우공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것으로 서양인들에게 베일에 쌓인 한국의 사찰음식을 함께 소개하기도 했다. 강민구 셰프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식의 발효 문화 및 강점에 대해 보다 심층적인 소개를 하고자 한식 요리 연구가를 비롯해 발효 전문 기업 샘표 등과 3개월 가량 컨퍼런스를 준비해 세계적셰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W50B 그룹 에디터 윌리엄 드류(William Drew)는 "장 문화를 기반으로 한 한국식 채식발효는 고유의 독특함과 우수성으로 전 세계 셰프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식문화와 한국 셰프들의 경쟁력 재평가는 물론 전 세계가 한식에 주목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 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또, 한식 컨퍼런스 발표를 진행한 강민구 셰프는 "한식의 '장'은 채식 발효의 결정체로 본래 관심과 애정이 있던 분야였다"며 "전 세계 셰프들과 한식 발효를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발효를 토대로 익숙하고도 새로운 모던 한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 파인 다이닝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 5인방(▲강민구, ▲유현수, ▲임정식, ▲장진모, ▲최현석)의 '코리아 엔와이씨 디너스(KoreaNYC Dinners)'가 독창적 한식을 선보여 화제다. 우리 전통 식재료를 사용한 것은 물론, 각 메뉴마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담아 독특하게 재해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메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셰프들이 지역 곳곳을 다니며 연구한 끝에 얻은 영감과 6명의 한식 명인들로부터 전수받은 전통 노하우가 더해져 뉴욕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코리아 엔와이씨 디너스는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문화원연합회의지원으로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의미를 더했으며 삼성 셰프컬렉션, 샘표, 모바일 파인 다이닝 플랫폼 포잉, 오미자의 바른맛 오미베리 효종원이 공식 후원사로 동참했다.

한편,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은 파인다이닝 분야의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이 투표로 순위를 집계하며 글로벌 푸드 트렌드를 반영하는 기준으로 '미식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린다. 전통 미식 강국과 더불어 전 세계의 식문화를 재조명함으로써 업계 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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