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미의 강호’ 온두라스를 불러 마무리 한판 승부를 갖는다. 이 경기 후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나이지리아 vs. 덴마크의 경기가 이어 열린다.

고양시(시장 최성)가 주관하고 ㈜갤럭시아SM 주최, 대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경기는 ‘승리의 땅 고양’에서 지난 3월 28일 알제리와 경기를 가진 지 40여일 만에 다시 격돌하는 국가대표 평가전. 거푸 2개의 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는 것은 고양시가 처음이다.

MBC-TV가 생중계하는 이 경기는 ‘떠오르는 아이돌그룹’ NCT-U가 하프타임에 나와 팬들에게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입장권 한 장으로 한국 vs. 온두라스, 나이지리아 vs. 덴마크의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 분실하거나 훼손할 경우 2번째 경기를 관람할 수 없어 각별히 입장권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입장권은 구역에 따라 15,000원~25,000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경기당일, 고양종합운동장 동문 앞 매표소에서 살 수 있다. 에스코트는 고양시유청소년연합회 어린이 22명이 맡으며 들것과 기수단은 백마중 축구부가 담당한다. 백마중 축구부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박용우(FC 서울)의 모교다.

이날은 3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 경기장을 찾기 전에 시원한 물이나 햇빛을 가릴 수 있는 모자를 반드시 지참하고 간단한 간식도 준비하는 게 좋다. 생수 등은 뚜껑을 연 상태에서 반입이 가능하고 맥주 등 주류는 컵에 따른 뒤 그라운드로 가져갈 수 있다. 주최측은 뜨거운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종이모자 10,000개를 제작, 입장하는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황희찬(잘즈부르크), 류승우(빌레벨트), 권창훈(삼성), 문창진(포항) 등 전원 베스트로 팀을 꾸렸다. 박용우도 고향에서의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팀과 맞붙는 온두라스는 멕시코에 이어 2위로 본선 무대에 합류한 강팀. 신태용 감독이 ‘꼭 경기를 해보고 싶은 팀’으로 꼽았을 정도.

나이지리아는 19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 2008베이징올림픽 은메달, 2015아프리카축구연맹 U-23 네이션스컵 우승으로 이번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우승후보다. 덴마크 역시 유럽의 강호로 2015유럽선수권대회 U-21 3위를 기록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이 지난대회에 이어 메달획득의 승전보를 기대한다”며 “103만 고양시민의 한마음 한뜻 응원이 대표팀에게 기를 불어 넣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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