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며 평일 오전의 음악 선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2016년에는 ‘Classic in Cinema’를 테마로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총5회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며 때론 영화보다 더 깊은 인상과 여운을 주는 영화 속 클래식 명곡들과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 속 재즈와 탱고, 영화 OST를 폭넓게 소개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귀족적이면서 따뜻한 음색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테너 김세일이 마티네콘서트의 새로운 해설자로 참여해 연주는 물론, 그가 직접 함께 구성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생생한 해설을 선보인다.

시작을 여는 4월 28일(목) 11시의 주인공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리아’ 다. ‘영화, 봄을 노래하라’를 테마로 꾸며지는 이 공연은 호스트인 테너 김세일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다. 특히 그의 오랜 동료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격찬 받으며 오페라, 뮤지컬 등의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바리톤 김종표, 메조소프라노 김보혜가 함께 출연해 영화 속 아리아를 선보인다. 차세대 명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이효주와 국내 유수의 오페라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우수현이 합세해 4월 봄의 정취로 가득한 낭만적인 아침을 선사할 것이다.

‘오마주 투 바로크: 박찬욱의 오마주’라는 제목의 6월 30일(목) 11시 공연은 더욱 특별한 무대가 준비돼 있다. 클래식 애호가로도 잘 알려진 영화감독 박찬욱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설국열차’, ‘박쥐’, ‘올드보이’의 숨은 공신인 영화 속 바로크 음악과 영화 이야기를 펼친다. 국내외 무대에서 주목 받으며 행보를 넓혀가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첼리스트 이정란, 한국을 대표하는 고음악 연주자 쳄발리스트 김희정과 클래식 계의 라이징 스타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오보이스트 이법승, 피아니스트 이정은과 서울시향의 부수석 바이올리니스트 엄성용, 그리고 첼리스트 이정란의 음악적 동료들로 구성된 앙상블 이정란과 친구들이 바로크 음악의 정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손님이 함께해 공연을 더욱 빛내줄 예정이다.

여름의 끝자락을 장식할 8월 25일(목) 11시의 마티네콘서트에서는 늦여름의 무더위를 날려줄 열정의 탱고와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다. ‘Shall We Dance?’를 테마로 진행될 이 공연은 재즈 연주자들이 구성한 탱고밴드 라 라벤타나(La Ventana / 아코디언 정태호, 피아노 박영기, 드럼 정승원)가 주인공이다. 재즈와 탱고의 스탠다드 곡으로 자리잡은 ‘록산느의 탱고’, ‘산타마리아’, ‘Por Una Cabeza’ 등 인기 높은 명곡들을 매력적인 여성보컬과 함께 선보인다.

10월 27일(목) 11시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 ‘시네마 심포닉’ 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영화 속에 삽입된 웅장한 교향곡과 유명 협주곡을 들려준다. 매년 마티네콘서트에서 공연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서진, 그리고 한국의 베토벤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R.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등 그 어느 곡보다 영화의 장면을 더욱 강렬하게 만들어 준 명곡을 소개한다.

겨울이 깊어질12월 22일(목) 11시, 올해 마티네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시네마 천국’이라는 테마로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선 영화음악으로 꾸며진다.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오케스트라인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음악만 들어도 영화의 장면이 그려지는 영화보다 더 유명한 영화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테너 김세일과의 멋진 협연무대와 연말 및 크리스마스 시즌에 걸맞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하는 2016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 - Classic in Cinema>는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 김세일의 해설과 함께 하는 영화 속 클래식을 통해 더 가깝고 친근하게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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