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신지혜 후보가 5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더불어 사는 지구, 생태도시 고양’ 기획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노동당 신지혜 후보가 5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더불어 사는 지구, 생태도시 고양’ 기획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노동당 신지혜 후보는 고양시 마을버스 직영화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조례제정 등 이른바 ‘생태도시 고양’을 위한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신 후보는 이 밖에도, 서울-문산 간 민자고속도 건설과 산황동 골프장 증설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지혜 후보는 5일 식목일을 맞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펼친 기획유세, ‘더불어 사는 지구, 생태도시 고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고 있는 고양시 곳곳의 지하철역 개발 공약은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 한 후,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마을과 교통이 불편한 마을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양시가 마을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지하철역 건설이나 역세권 개발이라는 게 결국은 토건족과 땅주인 집주인을 위한 공약”이라며, “시에서 마을버스를 직접 운영하는 것이 고양시의 생태와 경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신지혜 후보는 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먹는 학교급식의 식재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된다는 건 끔찍한 일”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지방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는 이와 함께, “지금 계획하고 있는 서울-문산 간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녹지와 공원을 가로지르고, 마을과 마을을 단절시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마저 훼손하는 것”이라며 절대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산황동 골프장 증설계획 역시 신 후보는 ‘고양시민들이 마시는 수돗물 정수장과 불과 300m 거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신지혜 후보의 ‘더불어 사는 지구, 생태도시 고양’ 기획유세 장에는 구교현 노동당 대표와 안효상 노동당 고문 및 대변인, 조정 고양환경운동연합 고문 등이 참석해 지원유세를 했다.

한편,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 신지혜 후보는 소수정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거대 여야 후보 이상의 지지율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지혜 후보 선거대책본부(공동 본부장 최경순, 최김재연)는 오는 10일 청년의 날을 맞아 ‘고양시의 청년 신지혜들’을 만나는 기획유세로 청년 신지혜 바람을 계속 몰아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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