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 성화 스님 "윤택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돕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터"
현재 일산노인복지관에 등록된 회원은 총 2만 8천여 명이며, 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2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은 하루에 3천여 명에 이른다. 보통 ‘노인복지관’이라 하면 관내 어르신들의 취미생활과 재교육, 건강생활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활력에 찬 ‘제2의 삶’을 계획하며 지역사회와의 연대감을 강화시키는 시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일산노인복지관은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후원사업,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노인 일자리사업 등 시니어 문화를 선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시설로 자리매김 하는 한편, 노인복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새로운 시도로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있다.
“우리 복지관은 타 지역 시설과 다른 특별한 프로그램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과정 4년, 대학원 2년, 특별연구과정 3년 등 총 9년의 재교육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자부심을 키워가는 ‘호수복지문화대학’을 들 수 있겠네요” 일산노인복지관장 성화 스님의 말이다.
현재 일산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에 있는 ‘호수복지문화대학’에는 총 1,4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수강하고 있다. 교수진 또한 유명 대학에서 정년퇴임한 교수들의 재능기부 식으로 강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그램에 등록된 어르신들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 재능을 기부하는 등 수강생 모두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노인종합 시설에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열린 공간으로
지난 5월 재개관한 복지관 내 ‘호수레스토랑’은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고양시가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5월 19일 완공된 연면적 1,050m², 1.2층 구조의 호수레스토랑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쾌적한 식사환경 제공은 물론, 북카페와 음악감상실 등의 복리후생 시설도 마련돼 있어 지역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복지관은 내년부터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물론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아침 제공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성화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고양600년을 넘어 1000년의 역사 꽃 피우길 기대하며
“한 도시가 600년 간 이어져 온 건 엄청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 고양 시민들 모두 자부심을 갖고 살만한 도시에 살고 있지요. 하지만, 600년 시간의 의미에 맞는 시민의식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더불어 같이 살아가는 사회잖아요? 600년을 넘어 앞으로 고양 1000년이 됐을 때, 우리 고양시가 지금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라는 문구가 표어를 넘어 시민 모두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가 되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미약하게나마 우리 일산노인복지관이 그 문화를 선도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저는 우리 일산노인복지관이 배움과 즐거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공간이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내 입장에서 배려해 줄 사람이 있는 곳,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친구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관계시설이 아닌, 우리 시니어들이 꿈꾸는 제2의 삶,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로 우리 복지관이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