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배 센터장, “시민들의 미디어 창작 욕구를 채워가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
“미디어센터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미디어환경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시민들이 모니터를 통해 보는 관객의 입장과 미디어를 만드는 창작자의 역할을 교육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입니다. 헌데 이렇게 말하면 너무 딱딱한가요?” 김왕배 고양미디어센터장은 웃으며 이렇게 설명한다.
단기·주입성 교육 지양, 미디어커뮤니티 형성해야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내에 자리한 미디어센터는 공공미디어서비스 시설로서 시민들이 기획, 촬영, VJ, 편집 등 영상제작의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시민미디어교육’이 주 사업이다. 실제방송이 가능한 비디오·오디오스튜디오, 편집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 미디어센터 수강생 중 한 명인 이주리씨의 ‘이유있는 열광’이라는 작품이 ‘2012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경쟁13+’부문 본선에 진출해 주목받는 3인의 청소년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렇다면 미디어센터 교육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그는 “미디어센터는 시민미디어커뮤니티 형성의 매개체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미디어센터는 교육프로그램을 단순히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창작 욕구를 가진 수강생이 ‘쿠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활동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
김왕배 센터장은 “올해 가장 중점사업은 미디어커뮤니티 사업”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교육과정을 통해 단편영상을 만들었던 수강생이 수료 후에도 장편영상을 창작함에 있어 미디어센터가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하는 ‘시민영상작가제작지원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기관의 특성은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초급, 중급, 고급 등 단계적으로 교육을 받은 수강생들이 현재 미디어센터에서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또 앞으로도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더라도 수료생들이 동아리를 구성해 독립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도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미디어센터는 모든 시민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미디어에 관련된 놀이터라고 설명하면 될까요? 미디어는 우리의 모든 생활 속에 존재합니다. 관람자에서 창작자로, 개인의 창작욕구를 펼칠 수 있는 미디어센터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