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화 육군 1군단장
모종화 육군 1군단장
호국보훈의 달 6월이다. ‘호국보훈’의 참된 의미는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임무 수행 중 영령이 된 이들에게 우리 모두 그 귀한 희생에 보답하고 추모함을 뜻한다. 6.25 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6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북한의 전쟁 위협, 개성공단 문제 등으로 인해 한반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국도시환경헤럴드는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 전쟁 63주년을 맞아 작은 충돌로도 국가적 위기로 직결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 ‘서부전선 방어’ 임무를 수행 중인 육군 1군단 모종화 군단장을 만나 수도 서울 방어에 임하는 다짐의 말을 들어봤다.

육군 1군단 창설 배경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10 뒤인 1950년 7월 5일 대한민국 최초 군단으로 창설된 1군단은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습니다. 이어 낙동강방어선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최후의 교두보를 확보해 공세이전의 기틀을 마련한 1군단은 북진을 거듭해 강원도 양양에서 최초 38선을 돌파, 이날을 국군의 날로 제정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이후 1군단은 정전협정을 앞두고 한 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최초 38선보다 68Km 더 북상해 땅을 수복하는 등 6.25 전쟁 중 가장 많은 전투와 공을 세우는 등, 현재 전군에서 가장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도 서울을 방어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안보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면?
네. 시민의 안보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지역 내 학교를 대상으로 나라사랑교육을 적극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해 121회, 올해는 현재까지 139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안보교육’이라는 딱딱함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춤, 노래, 비보이, 마술 등으로 구성된 ‘나라사랑 콘서트’는 지역 내 학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해 6월에는 지역 학생과 주민 500여 명을 초청한 ‘부대개방 호국문예’ 행사를 진행하면서, 특별히 일산 탄현에 위치한 홀트학교 학생 100여 명을 행사에 초청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6월 5일 어린이들의 나라 사라 정신, 호국의지를 기를 수 있도록 군단에서 실시한 '광개토 호국 페스티벌'에는 관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약 7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6월 5일 어린이들의 나라 사라 정신, 호국의지를 기를 수 있도록 군단에서 실시한 '광개토 호국 페스티벌'에는 관내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약 7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난 6월 5일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의 나라 사랑 정신, 호국의지를 기를 수 있도록 군단에서 실시한 ‘광개토 호국 페스티벌’에는 700여 명의 초등학생과 학부모 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역민과 함께 나누는 활동이 있다면?
각종 재해재난 발생 시 즉각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해 6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급수차를 지원했고 태풍 ‘볼라벤’, ‘덴빈’ 등으로 피해를 입은 고양·파주·양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민지원특별반을 편성, 약 2,200여 명의 장병과 각종 장비 100여 대를 지원했습니다.

육군 1군단은 지난 해 경기 파주시 민통선 마을 일대에서 가뭄에 말라버린 논에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육군 1군단은 지난 해 경기 파주시 민통선 마을 일대에서 가뭄에 말라버린 논에 농업용수를 지원했다.
또한 각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행사에 군악대 지원 등의 요청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일 고양시와 MOU를 체결해 군단 사령부 내 풋살경기장을 조성해 오는 10월부터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민·관·군 긴밀한 협조 아래 지속적인 대민지원에 나서 ‘경직된 군대’에서 ‘유연하고 강한 군대’로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서부전선 방어에 임하는 다짐
창설 이래 제1땅굴, 제3땅굴을 발견하고 1980년 한강하구 대간첩작전과 1995년 임진강 벼락바위 대간첩작전 등 280여 회의 대간첩작전을 수행한 육군 1군단은 전 장병 모두 전략적 요충지인 서부전선을 지킨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 적의 도발 시 도발 원점뿐만 아니라 그 지원세력까지 초토화시켜 적의 도발의지를 완전히 말살시킬 수 있는 완벽한 작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육군 1군단장 모종화 중장
지난해 5월부터 육군 1군단장의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모종화 중장(육사 36기)은 1포병여단장과 31사단장 등 야전 지휘관을 두루 거친 야전통이다. 또한 지난 2011년 육·해·공군대학을 통합한 합동군사대학교 창설을 지휘하고 초대 총장직을 수행했다. 이론과 실전을 아우르는 지휘관이자 부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한 리더십을 구현하는 덕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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