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윤 교육장,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인재 육성해야’
북부청사 과학직업교육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과학·환경·영재 교육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고양교육지원청이 미래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재 육성해야
김 교육장은 “창의성·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은 바람직한 교육을 넘어 미래 사회의 개인·국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교사상, 학생과 교육기관은 무엇일까? 이에 고양교육청의 비전,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고양 교육’에서 알 수 있듯 김 교육장은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지역의 역사·문화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지역의 역사·문화·전통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양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호수공원 내에 개관한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을 방문해 고양의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그 느낌을 토론·발표회를 갖는 등 ‘제대로 알고 제대로 체험해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그는 강조한다.
학생은 물론 교사들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교육청은 신입·전입 교원을 대상으로 서오릉, 행주산성 등 지역 내 문화재를 바탕으로 ‘교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가르치는 사람이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고 체험하고 느껴야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학생 성장 중심의 기초학력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단위학교의 기초 학력향상 역량 강화를 위한 담당자 연수를 실시하는 등 교사들의 전문적인 학습공동체를 지원하고 있다.
학교폭력은 교육계를 넘어 모두가 풀어야할 과제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해 김 교육장은 “학교폭력은 학생, 학교, 교육계를 넘어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한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사회 4대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은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유관기관·단체들과 공조해 함께 풀어야할 사회적 과제인 셈이다.
“상담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 학생들이 해결하기 힘든 고민이 있을 때, 먼저 찾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적극적으로 다가가 아픈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서 도와주는, 그런 새로운 학교상담모델을 개발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일환으로 교육청은 지난 3월 한 달 간 ‘고양교육지원청 Wee센터’ 주관으로 ‘학생들의 아픔 들어주기’ 상담 주간을 마련해 원활한 급우관계 개선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적극 지원한 바 있다.
창의·인성 겸비한 인재 양성소로
고양시민들이 바라는 교육청의 모습은 무엇일까? 아마도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곳’일 것이다. 이에 김 교육장은 학생 개개인의 꿈을 존중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 그리고 그 전문성을 발현할 수 있는 교단 지원을 위한 교육청의 노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한반도 최초의 볍씨가 발견된 고양지역은 역사와 전통·문화가 숨 쉬는 곳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양지명 600년을 넘어서 지역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전통을 흡수하고, 그 지적 양분 아래에서 ‘남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와 인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우리 고양교육지원청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