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게는 한 번에 수백만 원씩 베팅, 방송가 비상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용만 (사진 SBS)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김용만 (사진 SBS)
방송인 김용만이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1일,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들을 수사하는 가운데 이들이 운영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수년 간 거액의 돈을 베팅,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19일 김씨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8년부터 최근까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2·3곳에 접속, 불법 도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규모는 총 10여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곳은 ‘스포츠토토’ 뿐이며, 이외로 운영되는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김씨는 한 번에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서 김씨는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계속 하게 됐고 많은 돈도 잃었다”며 혐의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용만은 지난 1991년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고 현재 ‘섹션TV연예통신’과 ‘비타민’, ‘두드림’, ‘닥터의 승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관계자들은 “사실확인여부 후, 내부회의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도시환경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