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장 6개월을 이어온 심사 끝에 박종우의 동메달이 본인에게 돌아가면서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사태가 마무리됐다.
대한체육회(KOC) 박용성 회장은 15일 오전 KOC 회장실에서 박종우에게 IOC로부터 수령해 온 2012 런던올림픽대회 축구 동메달을 직접 전달했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 11일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3․4위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라운드 위를 달리는 등 정치적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동메달이 6개월 간 보류됐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2월 박종우에게 A매치 두 경기 출장 정지와 3500 스위스프랑(한화 약 410만원)의 벌금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IOC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종우가 정치적 행동이 아님을 판단하고 박종우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했다. 대신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향후 교육계획을 마련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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