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복지시설과 연계해 자격증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총 198명이 노숙인이 참여해 60%가 넘는 126명의 노숙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실질적인 노숙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하여 노숙인복지시설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 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해 왔으며, 자격증 취득현황을 살펴보면 취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운전면허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취득한 자격증을 활용하여 택시기사, 택배회사, 트럭운전 등 취업에 성공하였으며, 33명은 민간기업에, 29명은 서울시 등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에 취업해 자립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자활의지를 갖춘 노숙인을 위해 운전면허 뿐만 아니라 ‘중장비운전’, ‘미용기능사’, ‘도배기능사’, ‘전기기사’, ‘제과제빵 기능사’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전문직업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의 경력, 역량 및 향후 자립계획 등을 고려하여 취득 자격증에 관하여 조언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자격증 취득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숙인 한○○씨(42세)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에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노숙인이였던 내가 서울숲에 전일제 근로자로 입사한 건 2009년이었는데 2010년에는 방송통신대 정보통계학과에 입학해서 지금은 서울시 학과 대표가 됐다”며 “앞으로는 중장비 자격증을 취득해 서울숲 정규직 근로자로 근무하고 싶다. 학교를 졸업해서 기회가 된다면 정보통계 관련 직장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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