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도내 비상대비업무의 가온머리 역할을 하며 선제적인 안보행정으로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관·군 및 한·미 협력협의회 활성화, 안보자문단 운영, 정보제공 핫라인 구축 등 안보시스템을 제도화하고, 각종 통합방위훈련의 유기적인 협조와 다양한 안보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위기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 경도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군·경 핫라인을 구축하고 국지도발 위기대응 매뉴얼을 정비해 위기 시에는 단계별로 상황실을 운영했다. 지난 10월 임진각 포격 발언과 12월 은하3호 로켓발사 등 비상 시 총 4회의 위기대응상황실을 운영해 혹시 모를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는 한편, 접경지역 주민보호대책 수립, 긴급대피시설 확충, 방독면 보급 등 접경지역 주민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174개 기관 2만 5천여 명이 참여해 북한의 전면남침 및 테러 발생 등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을지연습을 실시해 국민보호와 생활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켜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했다. 또한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7건의 사건메시지를 처리하고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대비하기 위해 시흥시 월곶역에서 생화학 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했으며, 접경지역 주민이동 및 주민대피 훈련, 국지도발상황 대응연습, 전시직제 편성훈련, 행정기관 실제 소산훈련 등 비상대비계획을 점검하고 전시업무 수행절차를 숙달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도는 민․관․군․경간 확고한 공조체제와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했으며, 비상시 완벽한 동원태세와 전국 최다 동원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로 국가동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우수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등 한 해에 대통령 표창 2회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도는 올해 실전에 강한 생활민방위 구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안보현장 체험형 민방위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은 기존 이론식강의 위주의 교육 대신에 안보현장을 직접 보고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현장중심의 체험형 교육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최전방인 판문점, 제3땅굴, 태풍전망대, 군남홍수조절지 등 안보현장 견학, 전문 강사 초청 안보정세 강의교육, 방독면 착용 및 응급처치 교육 등 실습위주로 진행됐다.

남기산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내년에도 도민의 안보의식 고취, 통합방위체계 구축, 민방위 훈련의 내실화를 통해 국가 비상사태 시에도 흔들림 없는 확고한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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