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근로자 2,331명 의료해택 받아

외국인근로자가 한방 의료 서비스를 받고있다.
외국인근로자가 한방 의료 서비스를 받고있다.

서울시가 열악한 작업환경과 비위생적인 생활환경으로 인한 질병으로 의료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을 위해 무료 의료지원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 산하 외국인근로자센터 총 7개소에서 여건상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근로자들에게 건강검진, 한방진료, 치과검진 등의 무료 의료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생활이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은 경제적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장시간 근무로 인해 시간을 내기가 힘들고 설사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의사소통이 힘들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가 힘든 이들의 실정을 감안해 2008년부터 각종 지원단체와 연계해 진행되는 취약계층 맞춤 서비스다.

서울시 내 외국인근로자센터 7개소는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209명(지난해 2,331명, 올해 1,878명)의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에게 의료지원을 실시한 바 있다.

무료 의료 지원이 실시되는 총 7개 센터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 금천외국인근로자센터, 은평외국인근로자센터, 강동외국인근로자센터, 성북외국인근로자센터, 양천외국인근로자센터, 서울외국인근로자센터이다.

시는 외국인근로자센터별로 대학 및 종합병원과 연계해 연 1~2회 무료 정기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시로 의료상담을 진행해 입원비, 수술비 등이 필요한 외국인근로자 및 가족에게 병원 및 지원 단체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근로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의료 지원함으로써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가족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속에서도 자립을 이뤄 안정된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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