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렸던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 야구 꿈나무와 ‘프로야구 올스타’를 방불케 하는 코치진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열렸던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 야구 꿈나무와 ‘프로야구 올스타’를 방불케 하는 코치진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와 ‘오리엔탈 특급’ 메이저리거 출신인 박찬호 선수(39․한화)가 10월 27~28일 유소년야구 선수들을 위한 ‘2012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를 일산동구 설문동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연다.

이 캠프는 세계적인 야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를 위해 고양시와 박찬호선수가 마련한 야심찬 프로젝트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고양시는 관내 리틀야구단과 원당중 야구부 등 75명이, 서울경기지역은 5~6학년 선수가 참여하는 등 총 164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는 전국에서 180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서울 경기지역으로 참가범위를 축소했고 앞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보다 많은 유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보다 인원(180명)이 다소 줄어든 것은 올해 열리는 전국리틀야구대회 예선 등과 캠프 일정이 겹쳤기 때문. 캠프에 참가하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은 박찬호 홈페이지 등에 신청,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 평균 경쟁률은 3대1이었다.

강사로 참여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박찬호 선수를 비롯 투수는 MLB 진출이 핫이슈가 되고 있는 류현진(한화), 송승준(롯데), 차명주(전 두산), 포수는 강민호(롯데)가 참여하며 장성호(한화), 홍성흔(롯데), 강정호(넥센), 김현수(두산) 등도 야구선배로, 코치로 참여해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참가했던 이승엽선수(삼성)는 2012코리안시리즈 출전으로, 이대호선수(오릭스)는 개인훈련 일정으로 불참한다.

박찬호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양시의 배려와 프로야구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야구 꿈나무들이 실전에 대한 노 하우와 훈련 요령, 인성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캠프는 야구를 좀 더 잘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야구의 진정한 매력과 야구선수로서 갖춰야 할 예의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1박2일로 진행될 캠프는 기초훈련, 투수, 타격, 내야 및 외야부문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하며 베이스러닝 릴레이, 단체 줄넘기, 조별 줄다리기, 꼬리잡기 등 게임도 한다

특히 박찬호 선수와 유소년 꿈나무들이 함께 하는 ‘꿈의 대화’ 시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과 어려웠던 점,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법 등 그동안의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경험한 다양한 실전경험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꿈나무 야구선수들은 물론 현역 프로선수들에게도 롤 모델이 되고 있는 박찬호 선수가 미래의 메이저리거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쏟는 정성과 관심에 찬사와 존경을 보낸다”면서 “패자부활전을 꿈꾸는 독립야구팀인 고양 원더스의 연고지인 고양시는 ‘꿈의 도시’ ‘희망의 도시’로 적극 지원을 통해 한국 야구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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