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자연생태계 안정을 위해 올해 동안 황조롱이 등 다친 야생조수 36마리를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27일 밝혔다.

택지 개발이 늘어나고 산림과 녹지 등이 감소하면서 야생조수가 서식처를 빼앗겨 먹이 부족으로 탈진하거나 건물 등에 부딪쳐 부상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구는 지난 한 해 동안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1마리, 큰소쩍새 3마리, 소쩍새 2마리와 멸종위기종인 말똥가리 1마리를 각각 구조해 치료했다. 이 외에도 백로 2마리, 포유류인 고라니 3마리, 너구리 1마리 등 총 36마리의 야생조수를 구조했다.

야생조수 구조절차는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야생조수를 구조하여 지정된 동물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게 한 후, 건강이 회복된 조수는 구조된 장소에 방사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조수는 한국조류보호협회나 야생동물보호센타로 인계해 계속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

탈진하거나 부상당한 야생조수 등 구조는 각 구청 환경녹지과(덕양구 ☎ 8075-5234, 일산동구 ☎ 8075-6235, 일산서구 ☎ 8075-7234)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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