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통해 다문화와 새터민 가정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고양 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이 많은 야구인과 스포츠인의 축하 속에 창단됐다.

4월23일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최성 고양시장을 비롯, KBO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과 양해용 사무총장, 김인식 규칙위원장, 조범현 유소년육성위원,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이재환 일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양 원더스’ 김성근 감독과 선수단 전원, 이종한 대표가 리틀야구단의 창단을 축하했다. 원더스는 퓨처스리그 홈경기 입장수익 전액을 리틀야구단 발전기금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특히 고양시소속 직장운동부 선수로 2012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황경선(태권도), 이두행(마라톤)과 쇼트트랙 밴쿠버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호석, 조해리 등도 참석해 무지개리틀야구단의 발전을 기원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16명과 새터민 가정 어린이 5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된 ‘고양 허구연 무지개 리틀야구단’ 은 박용진 전 LG 한화 2군 감독이 감독을 맡으며, 코치는 김용달 전 LG 타격코치와 임호균 전 롯데 2군 감독 등이 맡는다.

최성 고양시장은 “다양한 문화혜택을 받지 못한 다문화, 새터민 어린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면서 “시가 앞장서서 해야 할 일을 먼저 제안하고 지원까지 결정해 준 허구연 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 고양시장에게 ‘고양 허구연 무지개리틀야구단’ 대표의 유니폼 전달, 시구, 고양 원더스 사인볼 선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초등학교 1~6학년생으로 구성된 리틀야구단은 오는 5월부터 10월 까지 매주 2, 4째 주 토요일 고양시 킨텍스 리틀야구장에 모여 야구기술도 배우고 팀워크도 경험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는 리틀야구단 훈련을 위한 야구장을 제공하며, 야구단 운영에 필요한 예산 2,000여만 원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이 전액 부담한다.

팀명을 ‘무지개 리틀야구단’으로 명명한 것은 7가지색이 어울려 아름다운 무지개색을 만들어 내듯이, ‘다양한 계층이 어울려 하모니를 이룬다’는 뜻이다.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은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어린이들이 야구를 통해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 및 구성원으로 생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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