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적인 송파 만들기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로 일과 가정이 두 가지를 다 신경써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정도 행복하고 일의 능률도 올릴 수 있게 직장생활도 바뀌어야 한다.

지난 6.2 지방 선거에서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행복한 도시 송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 약속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최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10 가족친화 인증심사에서 송파구가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인터넷신문사 프리데일리가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인터뷰했다.

- 최근 여성가족부가 주관한 2010 가족친화 인증심사에서 송파구가 '가족친화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면?

▶ 박 구청장 : 송파구는 올해부터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 출․퇴근제와 근무시간을 줄여 근무하는 시간제근무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또 육아시간제와 전 직원이 정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 같은 직원 사기진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직원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이번에 여성가족부로부터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선정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 송파는 여성구청장이다. 그래서인지 여성 친화 정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떠한가?

▶ 박 구청장 : ‘여성구청장이어서’ 관심을 갖는다고 하기보다 그냥 ‘구청장이기 때문에’ 여성 친화 정책에 관심을 갖는다는 말이 좀 더 맞을 것 같다. 이제는 가정의 근간인 여성의 생각을 읽어 여성 친화적 사업은 물론, 구정 전 분야에서 개별 사업들이 여성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때다. 여성이기에 그 마음을 헤아려 대책을 마련하는 것에는 유리한 점은 있다.

- 최근 방이동 여성축구장도 개장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 친화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 박 구청장 : 전국 유일의 여성 전용 축구장은 지난 달 21일 1년여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시 개장했는데, 주 3회 여자 축구팀들의 연습과 경기가 펼쳐진다. 여성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생활체육의 장으로 폭 넓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많은 여성친화적 사업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자격증 취득과정, 전문가 양성과정, 취․창업 준비과정 등 140개 취․창업 강좌 및 직업능력 계발 교육을 다양화하고, 여성취업상담센터와 연계한 취업 알선을 통해 실질적인 여성 취업률이 높아지도록 할 것이다.

여성이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관내 사업체에 직장어린이집 설치 권고하고 있다.

- 벌써 취임 5개월째에 접어든다. 친서민적 행정으로 화제가 된 데 이어 '소통'을 강조하며 어느 구청장보다 바쁘게 뛰었는데 성과는 어떠한가?

▶ 박 구청장 : 송파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자치구다. 그만큼 다양한 생각을 가진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계신다. 관내 26개 동과 전통시장들을 돌아보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들으려고 노력했다.
그 목소리를 한데 모아 구민의 행복 플러스를 표방하는 민선 5기 송파의 미션과 비전, 핵심전략과 핵심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 민선 5기 출범 100일을 맞아 2014 송파비전을 선포하고 '앞서가는 송파, 당신을 담습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확정했다. 의미를 설명해 달라.

▶ 박 구청장 : ‘앞서가는 송파’ 는 민선5기의 공약사항인 일자리 창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세계가 인정한 안전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등 모든 분야에서 앞서가는 송파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당신을 담습니다’ 는 소외된 계층 없이 구민의 불편·불만과 어려움, 구민의 생각과 아이디어 등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소통과 화합의 구정 철학이 함축된 것이기도 하다.

- 10대 핵심사업 중 ‘일자리 창출’과 ‘구민 건강UP’ 전략이 눈에 띈다. 이 둘을 중점 컨셉으로 잡은 이유가 있다면?

▶ 박 구청장 : 모든 주민들이 부모님 걱정, 자식 걱정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일 것입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취업문제가 큰 문제이다. 이에 ‘송파에서 만큼은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하는 주민들이 없게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건강 UP'도 마찬가지로 노인들이 여생을 행복하게 살고, 온 가족이 건강 걱정 없이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는 생각이다.

- 취임 후 인터뷰나 언론에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이유가 있다면?

▶ 박 구청장 : 일자리 창출은 지방자치단체 독자적인 힘으로 추진하기엔 버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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